도대체 브랜딩이란게 무엇인가.
디자인이라는 작업을 하면서, 브랜딩이란 용어는 정말 많이 사용하게 되는 용어입니다. 브랜딩 작업, 브랜드 개발 이런식으로도 불리는 데, 클라이언트가 의뢰한 작업을 하면서 클라이언트에게는 브랜딩이라는 용어를 자주 말씀드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가장 쉽게 말씀드리면 로고디자인, 라벨디자인, 패키지디자인, 인테리어디자인, 간판디자인, 브로셔, 카탈로그, 명함디자인, 홈페이지제작… 많이 들어봤던 디자인 영역들. 그렇습니다. 이런것들은 전부 모아 놓은게 브랜딩입니다. 브랜딩이란 정의를 풀어놓으면 업계 분들이 아닌 이상 잘 이해하기 힘든 용어일지 모릅니다.
어떤 사업자가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이런 제품을 팔아보고 싶다고 했을 때, 저희와 같은 디자인 스튜디오에 턴키로 의뢰하는 것이 브랜딩 작업입니다. 반드시 제품 뿐이 아니라 무형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무언가로 이익을 창출하고자 할 때도 가장 먼저 하는 작업이 브랜딩이죠.

브랜딩 중 가장 잘 하는 브랜딩
예전에 아쿠아리움 관련 회사에 다니면서 첨가제 등을 많이 기획했었는데, 우연찮게 예전에 했던 일과 같은 분야의 대표님께서 큰 프로젝트를 의뢰하셨습니다. 아쿠아리움 첨가제를 연구소에서 개발하는 프로젝트의 브랜딩을 맡게 되었는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강한 인상을 주는 제품”이었습니다. 제가 잘하는 분야에 제가 좋아하는 컨셉의 의뢰였는데, 이 때가 제가 일을 하면서 가장 희열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클라이언트가 저에게 전달해야 하는 모든 것은 “강한 인상을 주는 제품” 이 한 마디면 충분했습니다.

먼저 대표 브랜드를 구상하여 제작하고, 제품들도 하나씩 기획해나갑니다. 제품 타이틀은 아쿠아틱한 느낌과 메탈릭한 느낌을 잘 조화롭게 섞어 기획했고, 그 뒷 배경은 아쿠아리움, 물속풍경, 수중세계 등의 단색 설정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라벨 배경이 될 이미지를 스케치합니다. 액정태블릿을 이용해서 작업을 할 때 사용하는 툴은 작업자마다 매우 다릅니다. 저는 예전부터 페인터라는 툴을 많이 사용했었던 터라 페인터를 선호합니다.

기본 스케치 이미지에 컬러까지 입혀서 기본 컨셉 분위기를 잡아갑니다. 이 이미지를 라벨디자인에 반드시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배경으로 깔아줄 수도 있지만 보통은 컨셉에 대한 이해 정도만 하기위해 작업하기도 합니다. 전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디자인을 하기 위한 몰입 단계로만 쓰여졌다고 해도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라인업 상의 여러 제품 가운데 퓨리우스 제품만 포스팅합니다. 제품의 주인공이 될 메인 캐릭터는 제품 톤앤매너에 적합한 블루 메탈릭 베타로 선정했습니다. 최대한 디테일을 살려 작업을 해야 베타의 지느러미가 살아납니다.
